<청춘의 집> 프로젝트

“안토니, 라면 먹고 갈래? 아 참, 라면 끓여줄 부엌이 없네 ㅋ”

최근에, ‘마더 혜레사’의 도시락과 함께 ‘창렬푸드’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. 속이 꽉 들어찬 혜자 여사님의 도시락 시리즈와 비교되는 다양한 속없는 음식들의 사진이 넘실댔죠. 그런데 ‘창렬’한 건 음식 뿐일까요? 사실 ‘창렬’계의 1인자를 꼽는 배틀을 벌인다면, 음식은 1인자가 영영 될 수 없을 겁니다. 청춘들이 근근히 살고 있는 그 방, 청춘들의 집이 영원한 1인자일테니까요.

어른들은 쉽게도 이야기합니다. 아니, 좀 참아. 원래 대학생 때는 다 그런 거지 뭐.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. 하지만 만약 우리의 집이 ‘사서 하는 고생’ 수준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? 겨울엔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건 일상 다반사, 난방비 많이 나오니까 얼어 죽기 직전까지 난방 안 떼주는 집주인님 때문에 감기는 달고 살지, 단열은 커녕 방음도 안 되는 얇은 벽 때문에 겨울엔 춥고 여름엔 시원한 그런, 집이라고 할 수도 없는 방 한 켠에 수많은 청춘들이 살고 있습니다. ‘젊을 때는 고생은 사서도 한다’는 말만 들으면서요.

더 이상 ‘청춘=호구’로 살고 싶지 않아서 이 기획을 시작했습니다. <청춘의 집> 프로젝트는 우리나라를 넘어 대만, 홍콩, 일본 등의 청춘들에게 묻습니다. “우리,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거냐”고요.

Prologue

‘난 여기서 나가야 겠어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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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다니는 대학 뒤편엔 골목이 있다. 골목 마다 집이 있고, 집 마다 붙은 전단이 요란하다. 이리저리 뜯긴 전단 사이로 친구들이 나온다. 이 곳이 그들이 사는 ‘청춘의 집’이다.

1화

안토니, 어디서 섹스하니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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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Hey, Korean, 설마 방음 되고 샤워 가능한 방 한 칸 없습니까?” 네. 없습니다, 없어요. 방이 없다니까. 제대로 된 방이 없습니다. 그래서 찾으러 간다고요. 어디로? 세계로!

2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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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 그렇다면, 일단 학교 선배이자 자취 선배인 나의 썰부터 잘 들어봐라. 주옥 같은 말씀이니 잘 쳐 듣고 비싼 밥으로 보은하도록.” 자취하는 선배, 정그래가 방을 찾는 후배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.